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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의 이해
한 사물들’이 바로 고유하게 부여된 인터넷 주소 또는 식별 가능한 센서를 의미하는 것
이다. 이 정의에서는 좀 더 명확하게 ‘인간의 명시적 개입 없이’ 정보 교환이 이루어짐
을 명시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119 자동 화재 신고 서비스’에서처럼, 사물인터넷은
인간의 개입 없이 사물들이 자동으로 상호 소통하며 인간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인프라
기술인 것이다. 초창기 사물인터넷은 사람의 관여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을 전제로 하
였다. 그러나 현재는 사람의 관여 여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람도
사물의 한 유형으로 사물인터넷 서비스 구성에 참여하고 있고, 사람의 관여가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에 소개되는 정의에서는
이러한 용어들이 빠져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각각의 사물들이 제공하던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이라 정의
하고 있다. 본 정의는 사물들의 연결 측면보다는 서비스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사물들
이 상호 소통하는 유기적인 관계 속에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인간에
게 편리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관점의 정의라 볼 수 있다.
IoT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물과 시
스템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 등”이라고 정의하였다. 본 정
의에서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라는 개념이 추가되어 있다. 앞에서 언급하였던 ‘기존
의 없었던 새로운 가치 창출’이 바로 지능형 기술이라 볼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융
합되어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사물들이 상호 연결된 순환구조 속에 경험과 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점점 지능화되어 가는 지능형 서비스
임을 강조한 좀 더 확장된 사물인터넷 정의라 볼 수 있다.
2016년 국제 표준화 기구인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검토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배포된 문서에서 사물인터넷을 “물
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의 정보를 처리하고 반응할 수 있으며, 물리적 세계에서의 활동
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와 함께 상호 연결된 물리적 개체, 시스템 및 정
보 자원의 인프라(an infrastructure of interconnected physical entities, systems and
information resources together with the intelligent services which can process
and react information of both the physical world and the virtual world and can